제목 : 왜 지금 드론인가
작가 : 편석준, 최기영, 이정용
출간 시기: 2015년 7월
출판사 : 미래의창
분야 : 경제경영
책 소개
하늘의 비즈니스, 드론의 비행은 이미 시작되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각 장기체공 드론을 만드는 회사에 1조 원을 가깝게 투자했고, 아마존은 드론 배송을 본격화하기 위해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굴지의 기업들이 드론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지금 드론인가』는 객관적이고 절제된 시각으로 상업용 드론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본다.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 가능성의 신호탄이 된 드론의 장밋빛 전망 너머 불안정한 기술, 그로 인한 안전문제, 규제라는 두터운 장벽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그럼에도 ‘지금 드론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드론 완제품 제작회사, 드론과 함께 파급된 산업, 한국의 드론제작자들을 직접 만나 나눈 인터뷰 등으로 다채롭게 풀어낸다.
저자 소개
편석준
통신사 및 스타트업에서 요금설계(Pricing)및 마케팅전략, 서비스기획 등의 업무를 주로 했다. 지은 책으로는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가상현실』, 『스타트업 코리아』, 『LTE신세계』, 『모바일트렌드2014』, 인문교양서 『구글이 달로 가는 길』, 소설 『10년 후의 일상』,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완벽한 분석』, 동화 『이제 내가 대장이야』가 있다. 현재 IT커뮤니티 오컴(Occam)의 대표이다.
최기영
삼성테크윈에서 항공기용 엔진제어 연구원을 시작으로 카이스트 테크노 MBA,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비석세스에서 스타트업 취재, IT 트렌드 분석 등을 담당했다. 이후 현대오토에버에서 기술 기획 업무를 수행했고 최근에는 인터넷 큐레이팅 매거진 ‘ㅍㅍㅅㅅ’로 자리를 옮겨 일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의 스타트업 부자들』 『왜 지금 드론인가』 등이 있다.
이정용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졸업 하였으며 공공기관에서 사물인터넷 전략 수립 및 스타트업 육성 업무를 수행하였고, 현재 KT에서 IoT 사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왜 지금 드론인가』가 있다.
목차
드론, 날다
헬리콥터의 진화, 드론
드론은 ‘무인’ 비행체다
군사용으로 시작된 드론
드론의 진화
드론, 하늘의 눈이 되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드론 대결
드론발 커머스 물류혁명
드론은 모바일 IoT이다
드론의 비행원리
고정익 드론의 비행원리
회전익 드론의 비행원리
상업용 드론의 핵심은 지상에 있다
드론이 목적지로 찾아갈 수 있는 원리
드론의 장애물 회피
드론의 추락방지 기술
드론의 비행시간, 배터리에 달렸다
상업용 드론의 출현
왜 지금 드론인가?
상업용 드론은 과연 가능할까?
드론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준비
드론 완제품 시장의 3강 DJI
드론 완제품 시장의 3강 3D 로보틱스
드론 완제품 시장의 3강 패롯
주목해야 할 드론 스타트업 릴리, 이항, 사이파이웍스
안전과 규제
드론 상업화의 전제조건
만약 드론이 비처럼 떨어진다면?
드론을 날리려면 신고를 해야 할까?
12kg이 갖는 의미
드론 생태계
드론의 IT 생태계 제조, 소프트웨어, 센서, 부품 산업
드론의 IT 생태계 카메라, 컨트롤러, 액세서리, 스타트업 산업
한국의 드론제작자들 3D 에비에이션
한국의 드론제작자들 엔젤스윙
한국의 드론제작자들 강동호 드론 메이커
한국에서 드론을 만들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항공우주연구원의 드론, 스마트무인기
부록 드론 모델 주요 사례
책 속으로
셰익스피어는 “장미를 왜 꼭 장미라 불러야 하지? 향기는 그대로인데”란 말을 남겼다. 실체 없는 맹목적인 정의하기와 분류 짓기를 경계하라는 말이다. 문제는 드론의 ‘향기’가 무엇인지 충분한 공감대가 없을 뿐더러 대중의 선입견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정확한 해석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현재의 해석이 제대로 되어야 지금의 드론 비즈니스를 말할 수 있고, 다음 번 주자들이 과거의 해석을 비판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꿈꿀 수 있다. (본문 16~17쪽)
드론의 정의를 정리해 보자면,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에서의 원격조정 또는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비행체 스스로 주위환경을 인식?판단해 자율적으로 비행하는 비행체, 또는 이러한 기능의 일부나 전부를 가진 비행체계’로 요약할 수 있다. 최초로 인간을 날게 만들어준 글라이더나 기구는 드론에 포함하지 않는다. 글라이더나 기구는 과학기술의 원리가 아닌 자연법칙에 따라 비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 21쪽)
2014년 4월 언론보도에 따르면 프레데터의 운용 비용은 시간당 평균 2천3백 달러에 불과하지만, F-15, F-16, F-22, F-35 같은 전투기는 시간당 평균 약 1만 6천 달러나 든다. 전투기는 비행 수명시간 8,000시간 중 95%가 훈련 비행에 사용되지만, 무인전투기는 비행 수명시간 4,000시간 중 50% 이상을 전투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 또한 전투기 조종사 한 명을 양성하는 데 드는 비용은 260만 달러, 드론 조종사 한 명을 양성하는 데는 13만 5천 달러가 든다. 전투기 조종사 한 명과 드론 조종사 약 20명이 맞먹는 비용인 것이다. (본문 28~29쪽)
르노 사의 ‘크위드’에 탑재된 ‘드론 플라잉 컴패니언’
무인비행기와 무인지상차량을 합친 개념의 드론도 출현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르노(Renault)는 2014년 3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4 뉴델리 모터쇼에서 크위드(Kwid)라는 소형 SUV를 공개했는데 플라잉 컴패니언(Flying Companion)이란 드론이 탑재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플라잉 컴패니언은 사람이 조종하면 차량 주변을 돌면서 도로 상황이나 주변의 장애물을 알려준다. 잠수함에 탑재되는 코모란트(Cormorant)란 드론도 있다. 잠수함의 탄도 미사일 발사관 내부에 대기하고 있다가, 작전이 시작되면 잠수함은 드론을 발사하고 현장을 떠난다. 잠수함이 현장을 떠난 것이 확인되면 드론은 적의 잠수함에 몰래 접근한 후, 미사일을 발사하고 공중으로 치솟아 오른다. 임무를 완수한 드론은 잠수함으로 돌아온다. (본문 36쪽)
드론 배송의 미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드론 개발업체인 매터넷(Matternet) 사의 창업주이자 CEO인 안드레아스 팹토포울로스(Andreas Raptopoulos)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그는 2008년에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섬의 한 마을에서 20대의 트럭이 진흙에 잠긴 것을 발견했다. 그는 도로망이 원활하지 않은 많은 지역에 새로운 배송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2011년 1월에 드론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매터넷을 창업했다. 그는 TED 강연에서 전 세계 인구 중 10억 명이 사용할 도로가 없고, 아프리카에 우기가 찾아오면 85%의 도로에는 차가 다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도로망이 발전된 선진국에서도 도로 유지비용과 혼잡함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터넷의 드론이 긴박한 상황에서의 구호물품 전달 외에도, 고질적인 교통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문 57쪽)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드론과 사물인터넷은 기술적 구조가 유사하다. 그렇다면 드론과 사물인터넷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드론에는 사물인터넷에 이동성이 더해졌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온라인?모바일 같은 가상의 공간에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적용되는 것이다. 다만 사물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특정한 위치에 부착되거나 반고정적으로 활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동성이 떨어진다. 더구나 움직이는 사물인터넷인 드론은 하늘이란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보다 이동성이 강화된다. 물론 이동성을 위해서는 비행원리에 근거한 하드웨어 제작과 비행제어를 위한 관련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일반적인 사물인터넷에는 없는 영역이다. 이동성 때문에 드론은 오프라인에 반고정된 사물인터넷과 달리 단순한 데이터 수집보다는 상대적으로 액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본문 64~65쪽)